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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여행 생활

【충북 제천 여행】의림지, 솔밭공원, 비룡담저수지(제2의림지)

by ( ˃ ⩌˂) ◖⚆ᴥ⚆◗ 2023. 9. 3.

【충북 제천 여행】 의림지, 솔밭공원, 비룡담저수지(제2의림지)

오늘은 자연치유도시 제천에 대해서 가볼만한 몇 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진 출처 : 제천시청 홈페이지 허범영의 "의림지의 봄" 대상 수상작

 

제천에 대한 T · M · I

충북 제천은 인구 13만명이 조금 넘는 지방 중소도시입니다.

예전에는 15만명이 넘었는데, 매년 조금씩 줄고 있으며 지금도 다른 지방 중소도시와 마찬가지로 인구가 조금씩

줄고 있습니다.

 

한때 대한민국 경제의 한축을 담당했던 시멘트 산업 인프라가 제천, 단양, 영월에 있어 산업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었습니다. 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쌍용시멘트, 백광소재 등 산업부문을 대표하는 회사들이 여럿 있으나,

현재는 시대 흐름에 따라 사향산업이 되어가고 있어 규모를 줄이고 있는 중입니다.

 

도시를 발전시키고 인구 유입을 시킬 수 있는 기업 유치와 공단 조성이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으며,

도시의 경제적 특성이 점차 소비도시로 고착되고 있고, 일자리를 찾아 젊은 층들이 외부로 떠나고 있어

제천을 특별히 애정하는 사람으로써 많은 아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 겨울에 매우 추운 곳

제천은 해발고도 300M에 있으며, 분지에 자리잡은 도시입니다.

특별한 행사나 사건, 사고가 있을 때를 제외하면,  일년에 2~3번 정도 공영방송 뉴스에 나올때가 있는데...

전국에서 겨울 추위가 1~3위를 기록할 때입니다.

 

철원, 연천 등이 영하 20도를 이하를 기록해서 뉴스에 나올 때

그 옆에 당당히 제천 -20℃ ~ -24℃, 체감온도 -40 이라는 숫자를 위풍 당당히 보이며

철원과 연천 뺨따구를 후려치는 곳이 바로 제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천에서 겨울을 나보면 한국 그 어디에서도 사는데 문제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초겨울이나 초봄, 꽃샘 추위 때 멋지고 예쁜 옷차림으로 제천에 여행을 와서 기차나 차에서 내리는 순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추위에 당황을 하시고 여행기간 동안 신나게 떨다가 가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제천 시민에게 의림지는 단순 호수가 아니다.

어디까지나 개인 블로그이고 인터넷에 검색만 하면 모두가 알수 있는 정보 보다는 이렇게

로컬 TMI를 통해 알아가는 것도 여행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눈으로도 관광을 하지만 보이지 않는 관광을 제공하는 것도 여행 블로그를 작성하는 사람으로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천 시민분들에게는 의림지는 단순히 호수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①제1의림지부터 ②솔밭공원과 ③카페촌 ④세명대학교 후문 원룸촌과 상가 ⑤ 비용담저수지라고 불리는

제2의림지를 지나 ⑥피재골 캠핑장과 자연 휴양림까지 넓은 범위를 통틀어 의림지라고 표현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랜 친구를 만나 차한잔 할 때도 의림지, 연인끼리 데이트를 할 때도 의림지, 댕댕이와 산책할 때도 의림지,

주말 바람쐴 때도 의림지, 아이들과 함께 부담없이 쉬로 올때도 의림지...  제천시 족구장도 의림지에 있고,

국구장도 의림지에 있으며, 풋살장도 의림지에 있어 제천 시민분들에게 의림지는 생활에 한 부분이라고

해도 과한 표현은 아닐듯 합니다.

 

그리고 제천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축제 및 행사가 있는데 제천 의병제, 박달가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이것 역시 의림지와 모산 비행장에서 열립니다.   

(참고로 모산 비행장은 BTS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로 유명해진 곳입니다.

뮤비를 보고 모두가 해외인줄 알았는데, 국내라는 것이 알려져서 많은 분들이 찾는 장소가 된 곳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의림지 말고는 갈곳이 마땅치 않다는 뜻이 되기도합니다.

다음 포스팅에 소개해드릴려고 계획 중인 청풍명월이라는 많이 들어보신 곳이 있지만,

차로 30분 이상 걸리고, 편의시설 인프라가 의림지보다는 부족하고 접근성이 떨어지기에 많은 시민분들이

의림지를 찾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의림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삼한 시대 농사를 위한 인공저수지 의림지

지금은 모르겠으나 예전에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우리나라 3대 인공 저수지로 소개되는 의림지입니다.

3대 인공 저수지는 전북 김제의 벽골제, 경남 밀양의 수산제, 충북 제천의 의림지입니다.

정확한 구축 연대는 알수 없지만 삼한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의림지 전경(항공뷰)

 

♣ 의림지 산책로 및 호수 둘레길

의림지는 평일 낮에는 사람이 적어 고요한 호숫가를 사색하며 둘러보기 좋습니다.

커다란 소나무들이 기분좋은 그늘을 만들어 주고, 간간히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과 호숫가에 비처지는 산과 나무의

수채화를 감상하다보면 이대로 시간이 멈추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새벽 이른시간 안개가 자욱하게 낀날 호수 주변을 거닐면 신선놀음을 하는 기분이 듭니다.

 

♣ 의림지의 야경과 겨울 풍경

의림지의 제대로된 가치를 보시려면 야경과 겨울 풍경을 보셔야합니다.

야경은 호수 주변 불빛과 조명이 산책로와 곳곳을 밝혀주어 묘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또한 겨울에는 공어(빙어)축제얼음성 및 썰매 등 가족과 아이들을 위한 얼음 축제도합니다.

 

제천의 한겨울은 매우 춥습니다. 의림지 호수 물이 꽁꽁 얼게 되는데,,,

공어 낚시를 하기 위해 호수에 들어가면 예전에는 관리나 비용어 없었는데, 몇년 전부터 시에서 나와

5,000원을 받고 원하는 곳에 구멍을 뚫어 줍니다.

 

그리고 곳곳에 작은 텐트도 설치되어 있는데 이용료는 5,000원이고 사용료는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추위 속에서 공어를 잡으며 컵라면을 끓여 먹으면,,, 끝내줍니다.

또는 옆에서 끓여먹는 라면 냄새를 맡게되면... 진짜 환장합니다.

 

 

2. 푸른 소나무로 가득한 의림지 솔밭공원

솔밭 공원은 제1의림지에서 제2의림지(비룡담저수지)로 가는 사이에 있는 소나무와 물길로 조성된 숲입니다.

제천시 초,중,고등학교 소풍장소 부동의 1위인 장소이며, 제천시민들이 산책을 하거나 나들이를 위해 많이 찾는

숲입니다.

 

공원 내에서 화식은 금지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원 주변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는 분들을 종종 목격할 수 있어

차박은 허용이 되는 것 같습니다. 또 공원 곳곳에 깨끗한 공용화장실도 있어 위생처리에도 문제 없습니다. 

솔밭공원 입구에는 제천시 실내 족구장이 있습니다.

족구는 주로 남성 스포츠이고 비교적 격한 운동이고 넓은 공간이 필요해 야외에서 합니다만,

제천 실내 족구장이 있어서 족구 대회도 치러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바로 옆에 국궁장이 있습니다. 

제천에 단체로 관광을 오시는 분들이 체험을 위해 들리시는 곳으로 저도 한번 해봤는데,,, 생각보다 거리거 멀어서

과녁에 맞추는게 힘들고, 과녁까지 활이 날라가지 않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또 솔밭공원 입구는 세명대학교 후문과 가까워 식당과 편의점 등 편의시설을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원 주변으로 분위기 좋은 카페들도 많이 있습니다.

 

3. 제2의림지(비룡담 저수지)

제천 시민분들은 비룡담 저수지라는 명칭 보다는 제2의림지라는 명칭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제2의림지는 주변 편의시설이나 볼거리 등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신 낚시터가 있고, 한방치유숲길이 데크로 잘 만들어져 있으며, 1의림지보다 찾는 분들이 현저히 적어

약간의 쓸쓸함 마져 느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겨울에 호수가 얼고 눈이 많이 내릴 때 호수 한가운데에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하시는 분들이 가끔

보이는데... 그 풍경은 한폭의 그림과 같습니다. 하지만... 그 추위에 텐트안에서 뭔 생각을 하고 계실지...

 

이것으로 제천을 대표하는 곳 의림지에 대해서 함께 여행을 해봤습니다.

 

보통 제천 여행은 정해진 루트가 있습니다. 제천만 여행을 하기 위해 오시기 보다는,

제천 → 청풍 → 단양 → 영월로 이어지는 코스로 2박3일 정도가 적당합니다.

또는 1박을 하실 경우에는 제천에서 시작해 청풍에서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제천에서 큰 축제와 행사가 열릴 때 제천을 방문하셔서 축제도 즐기시고 또 의림지를 둘러보시며

힐링의 시간을 느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 때마침 박달 가요제가 9월16일(토)에 열립니다.

     제천을 여행할 명분이 생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