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행】 한국의 나폴리 여수 밤바다... 해상 케이블카
요즘 각지에서는 불꽃 축제가 한창입니다.
가을에는 단풍과 꽃 구경, 그리고 겨울에는 눈꽃, 얼음축제, 빙어/산천어 등 축제 소재들이 많이 있지만, 가을에서 겨울 넘어가는 그 틈에는 이렇다할 만한 축제나 관광 소재를 찾기가 어렵기에, 자연을 소재로 하기 보다는 인공적인 불꽃 축제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불꽃 축제로 이미 여러곳이 유명하지만...
밤바다로도 유명한 여수로 여행을 떠나볼까 합니다.
여수는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별로 동의는 하지 않습니다만... - -;
(개인적으로 광안리 야경에 두손을 모두 들어줍니다.)
그리고 약 4년간을 여수와 순천에 거주 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써 평가를 해봐도,
여수 밤바다는 마케팅의 효과로 관광지로서의 전체적인 평가가 조금 과하게 평가된거 같다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호남 넘버 투~
얼마전 새로 방영하기 시작한 '무인도 디바' 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작년에 큰 인기를 끌었던 '이상한변호사 우영우' 에서 주연 역을 한 박은빈 배우가 무인도 디바에서도 주연으로 출연을 합니다.
무인도에 표류해서 15년을 혼자서 버티며 생활하다가 구조가 되는 장면에서,
우리나라에 무인도가 2,000개가 넘는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무인도가 2,000개라... 그러면 사람이 사는 섬까지 포함하면 몇개나 될지...
오늘 여행하는 여수도 부속섬이 365개라고합니다.
우리나라에 섬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많은 줄은 몰랐었네요.
전라북도와 남도를 통틀어 광주 광역시를 제외하면
인구는 전주가 약 65만, 그리고 여수가 27만, 순천도 27만으로 호남지역 인구 2~3위의 규모의 큰 도시입니다.
물론 수도권에 비하면 지역구에도 못미치는 인구수지만 지방에서 인구수 20만이 넘어간다면 경제적으로 자립도가 꽤 높다고 평가할 수 있는 도시로 평가됩니다.
여수는 2~3년전만 하더라도 인구수가 30만이 넘었는데...
지방 인구소멸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또 젊은 층이 일자리 때문에 수도권으로 떠나는 경우가 많아서인지 여수도 27만명 수준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호남은 강원도와 비슷하게 상황이 안좋습니다.
전국에서 전라도가 인구가 소멸되는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어떤 마을에서는 몇년만에 아이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동네 주민들이 모여 잔치를 했다는 뉴스를 본적도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남 화순군에서는 만원 아파트를 정책으로 도입해 큰 효과를 봤다고 합니다.
여수도 비슷한 정책을 도입하여 운영중이라고 하는데... 인구 감소의 문제는 국가 존립과 연결되기에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수치를 봤을 때 정치인들 각 전문가들이 밤샘토론을 하고 해결책 마련을 위해 고심을 해도 부족할판에 역시 쌈박질만 하고 있네요.
여수 밤바다, 돌산대교
장범준씨의 "여수 밤바다" 라는 노래가 여수 관광에 엄청난 역할을 합니다.
몇년 주기로 오셔서 공연도 하고 축제 때 초대 가수로 오셨다고 하는데, 저는 한번도 못봤습니다.
여수 밤바다 전경을 감상하시려면 돌산도 방향으로 돌산대교를 건너면 바로 돌산공원이 있습니다.
시민 쉼터를 위한 작은 공원입니다.
공원을 차를 가지고 가시는 것이 편하며, 공원의 위치가 높기 때문에 공원에서는 여수 해안가로 발달된 여수의 야경과 여수 밤바다의 전경을 전체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대교는 돌산 대교입니다.
여수 밤바다라고 해서 여수 대교가 아닙니다. 여수엑스포도로라고 고속화국도가 지나는 대교가 있지만,
이건 거북선 대교입니다.
이순신 광장, 하멜등대
보통 여수를 오신다면 이순신 광장으로부터 시작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는 다른 곳들 관광하시고 저녁을 먹거나 숙소를 잡기 위해 종착지로도 이순신 광장으로 많이들 오십니다.
이순신광장에서 바닷가 방향으로 거북선이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하멜 등대 방향으로 바다와 야경을 구경하며 걷기 좋은 해양공원이 이어집니다.
공원 바닷가 맞은편으로는 다양한 식당들이 들어서 있고, 공원 끝부분에는 엑스포대로(거북선대교) 밑으로는 포차거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포차에 다다를즈음 빨강색의 큰 하멜 등대가 보입니다.
축제기간이나 주말에는 포차에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요즘 축제 바가지 음식값으로 묻매를 맞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만,
여수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비싸고 너무 먹을 것이 없어서 한번 가셨던 분들이 다시는 안간다며 너무 큰 실망을 했던 곳이기도합니다. 뉴스에도 나올 정도였으니깐요...
또한 이순신 광장에서 공원을 따라 걷으면서도 나열되어 있는 식당가들은...
밥을 먹기 위한 식당 보다는 해물 술안주가 대부분이기에 식사를 찾는 분들에게는 많이 아쉬운 부분이며, 음식값도 솔직히 너무 비싸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도 있습니다.
한번만 오고, 오지 않을 손님이다...
또는 한번 왔을 때 뽕을 뽑아야 한다! 라는 마음으로 장사를 하면 오히려 단골을 잃어 버리고, 좋았던 기억으로 다시 올수 있는 손님들 놓치게 되는 것인데 오늘의 이익만을 위해 두번 세번의 손님을 놓치는 어리석은 일들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조금 더 푸짐하고 다양하게 식사를 하실 분들은,
이순신 광장에서 포차방향이 아닌 반대 방향으로 조금만 걸으시면 시장이 있고, 항구 주변에서 조금 더 저렴한 해산물들을 드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게장, 돌문어
여수 특산물 음식은 대표적인 것이 게장과 돌문어입니다.
해양공원을 걷다보면 낮에도 밤에도 낚시를 하는 분들이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역시 낚시꾼은 뻥쟁이라고, 챔질 후 릴을 감을 때 엄청나게 큰놈이 올라올 것 처럼 신음소리에 오버 액션으로 지나는 사람들을 잡아 세우며 시선을 끌어 당기는데...
실랑이 끝에 올라오는 것은 손바닥 보다도 작은 돌문어 ㅋㅋ
한번 먹어봤는데... 맛있습니다.
원래 문어는 다 맛있거든요, 그런데 비싸요... --; 비싸!
그리고 양념게장이나 간장게장은 식당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습니다만,
대체로 괜찮은 편입니다.
게장을 드실려면 오동도 주변으로 이동하셔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수에서는 게장과 돌문어를 지역 특산물로 홍보하고 있고, 음식으로 마케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수에서 잡히는 게와 문어로는 그 수요를 모두 공급하지를 못합니다.
실제로 잡히는 것 보다 훨씬 많은 양을 서해인 해남, 진도, 목포에서 들여온다고 합니다.
해상 케이블카
케이블카는 한번 타보실만 합니다.
밑에 바다여서 그런지 고소가 없는 저도 살짝 공포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6년 연속 케이블카 탑승율 전국에서 1위를 했다고 하는데...
여러곳에서 케이블카를 타본 제가 평가할 때 1위는 아니더라도 기억에 남는 것은 맞습니다.
다른 곳들은 대부분 산입니다.
하지만 해상이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여수 밤바다를 지칭하는 곳이 여자만인데, 여자만 전체와 멀리 바다, 그리고 여수 시내 전경을 모두 볼 수 있어, 참 괜찮은 위치에 케이블카를 설치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탑승장은 2곳입니다.
돌산대교, 거북선대교를 지나면 바로 있는 돌산공원 정류장과
거북선대교를 건너는 방향으로 있는 자산공원 정류장이 있습니다.
편도 14,000원 / 왕복 17,000원입니다.
버스나 단체 관광을 오신 분들은 편도를 이용하고 자산 정류장에서 바로 오동도로 넘어가시곤 합니다만, 개인 차량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주차 문제로 다시 돌아오셔야 하기에 왕복을 이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여수는...
밤바다와 케이블카 그리고 오동도가 대표적인 관광지이며 볼거입니다.
그외에도 스카이타워랑 검은모래해변 해양레일바이크 등이 있지만, 별다른 인상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여수에서 돌산도로 넘어가시면 향일암까지 드라이브하기에는 참 좋습니다.
구불구불한 섬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 그 기분은 정말 최고입니다.
하지만 돌산도는 교통편이 불편하기에 자차를 소유한 분만 가시길 권해드리며,
돌산도 끝에는 일출로 유명한 향일암이 있으나, 그외에는 볼것이 없고 유명한 갓김치를 한포기사서 나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가시는 분들이라면 돌산읍에 들어서기전 여수 예술랜드라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효과를 통해 여러가지 재미있는 사진들을 찍을 수 있고 어플을 통해 사진의 효과를 바로바로 보실 수 있는 곳인데 여기는 가존단위로 아이들과 함께 가보실만한 곳입니다.
여수에서 의미있는 여행 및 방문지로 애양원을 소개해 드릴려고 했는데,
애양원은 다음 포스팅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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